생각

모든것이 하나이다

자유지향 2010. 5. 30. 16:57

 

 

모든것이 하나이다./ 오쇼 라즈니쉬

 

 

그대는 두 개의 눈을 갖는다.
이것은 분리되어 있음을 상징한다.
눈이 두 개라는 것은 이원성을 상징한다.
그러나 그대가 하나의 시야를 가질 때,
분리되어 있지 않은 제 삼의 시야가 열릴 때,
그대는 존재계의 통일성을 보기 시작한다.


모든 것이 하나이다.
그것은 마치 깨진 거울 조각들이 저마다
그대의 얼굴을 비추는 것과 같다.
그대의 얼굴은 오직 하나이다.
그런데 깨진 거울 조각들이 천 개의 얼굴을 비춘다.
그대가 거울을 잘 붙여 놓으면 다시 하나의 얼굴이 거기에 나타난다.
실체는 하나인데 그대는 두 개의 눈을 갖고 있다.
그래서 어디에서나 실체에 분열이 일어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그대는 어느 한쪽을 사랑이라 부르고
다는 한쪽을 미움이라고 부른다.


사실 그들은 하나이다.
사랑과 미움은 그들을 묘사하는데 적당한 표현이 아니다..
그 에너지는 똑 같다.
그것은 사랑-미움이다.
‘사랑과 미움’에서 ‘과’가 떨어져 나가야 한다.
사실, 그 사이에 줄을 긋는 것도 불가능하다.
‘사랑미움’이 하나의 단어이다.
낮밤이 하나의 단어이고,
삶죽음이 하나의 단어이다.
불행지복, 고통쾌락, 물질마음이 하나의 단어이다.
그러나 우리는 두 개의 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둘로 나누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수천 년 동안 말싸움이 그치는 날이 없다.
지난 5천년 동안 사람들은
인간이 육체이냐 영혼이냐에 대해 논쟁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별개의 두 가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육체는 영혼의 가장 바깥층에 있는 형상 외에 다른 것이 아니며,
영혼은 육체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알맹이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그들은 둘이 아니다.
신과 세상 또한 둘이 아니다.
창조자와 창조물이 하나이다.
그대의 두 눈이 서로 용해되어 하나로 되는 지점에 도달하는 것,
이것이 붓다의 눈이라 불려진다.
예수는 “만일 그대의 눈이 하나로 된다면
그때에는 그대의 온 존재가 빛으로 가득 찰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것이 깨달음이다.


다음과 같은 예수의 몇 마디 말은 아름답다.
“그대가 둘을 하나로 만들 때,
안을 밖으로 만들고 바깥을 안으로 만들 때,
위를 아래로 만들 때, 남자와 여자를 하나로 만들 때,
그래서 남자가 더 이상 남자가 아니고 여자가 더 이상 여자가 아닐 때,
그때에 그대는 신의 왕국에 들어 가리라“

다시 예수는 이렇게 말한다.

“한꺼번에 두 마리 말을 타는 것,
두 개의 활을 동시에 잡아당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종이 동시에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일 두 주인을 섬긴다면 그는 한 주인을 중요시하고
다른 주인을 소홀히 대할 것이다.“
모든 것을 하나로 보는 눈, 분열되지 않은 시각,
전체적인 시각을 불교에서는 붓다의 눈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붓다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것은
무엇이든지 붓다의 인식이다.


그대가 붓다의 눈을 가질 때,
그 하나의 시각으로 삶을 관찰할 때,
그것은 모든 것을 하나로 통일시킨다.
그때에 그대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을 낱낱이 알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전에는 그대의 모든 지식이
언제나 부분적이고 단편적이며, 어느 한쪽에 편중되어 있다


- 오쇼 라즈니쉬의 강의 <금강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