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스마트월드

자유지향 2008. 7. 15. 11:35

스마트월드

 

 

 

 

- 세상을 놀라게 한 창조성의 9가지 법칙, 네트워크과학으로 밝히는 창조성의 미스터리 -

 

 

 

네트워크 과학으로 밝히는 혁신적 창조성의 미스터리와 법칙!

역사, 경제, 인문, 철학, 문화, 예술, 정치, 종교, 교양 등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의 가치 있는 지식을 담은「비즈니스맨이 꼭 읽어야 할 인사이트 시리즈」제6권.『스마트 월드』는 창조적 도약을 이룬 거장들의 사례를 고찰하여, 상상력을 갖춘 사고(Mind)가 직관과 통찰, 외부 지능과 결합하여 어떻게 창조적 도약을 이루는지를 설명한다.

DNA 나선구조를 밝힌 프랜시스 크릭과 제임스 ?m슨, 애플의 스티브 잡스, 입체파의 선봉 피카소, 바비인형을 만든 루스 핸들러,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자 프랭크 게리, 인쇄술 발명가 구텐베르크 등의 거장들이 어떻게 뛰어난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었는지를 알아본다. 특히 네트워크 과학의 원리를 토대로 창조성의 미스터리를 밝힌다.

개인의 사례와 함께 기업 전 영역에서 일어난 창조적 도약의 사례들을 함께 분석하며, 창조적 도약이 개인이 지닌 천재성의 산물인지, 아니면 우연히 나온 것인지 등을 살핀다. 그리고 창조는 다양한 분야와 지식이 부딪친 결과이므로 자신의 분야에만 집착하지 말 것을, 또 창조를 키우기 위해 상상력, 직관, 통찰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양장본]

이 책의 독서 포인트!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창조적 도약에 대해 살펴본 다음, 창조적 사고에서 네트워크가 수행하는 중심 역할을 세세하게 탐구한다. 창조적 도약이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를 네트워크 과학, 더 넓게는 복잡성 과정에서 찾는다. 세상을 발전시켜온 창조성은 천재 개인의 산물이 아니며 유기적으로 네트워크화된 아이디어의 통합으로 이뤄진 것임을 알려준다.

 

 

 

 

 

지은이 리처드 오글 Richard Ogle

언어학자이자 비즈니스 컨설턴트. 현재 샌프란시스코 소재 컨설팅회사 날리지패션(Knowlege Passion. Inc)에서 책임과학자로 일하고 있다. 1974년 UCLA에서 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의 에섹스대학교(University of Essex)와 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at Davis)에서 언어학과 작문 강의를 해왔다. 언어학자로서 ‘효율적인 사고법과 글쓰기(effective thinking and writing)’를 가르치는 ‘Writing from the Clearing’이라는 강좌를 개설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비즈니스 컨설턴트이기도 한 리처드 오글은 세인트메리대학에서 MBA과정을 가르쳤으며, 사이먼앤슈스터, 디스커버리 채널, 전력연구원, 파이저, 웰스파고니코, 카이저퍼머넌트 등 출판기업에서 의료기관까지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수행해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업이 탁월한 성과를 내며 도약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되는 창조성에 초점을 둔 연구와 컨설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감수자 윤영수

삼성경제연구소 복잡계센터 수석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2년 조직된 삼성경제연구소 복잡계 경제연구회를 원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복잡계 네트워크(COREN: COmplexity Research and Education Network)를 결성해 복잡계 연구의 전통 확립 및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복잡계 분야의 입문서이자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복잡계 개론》을 집필해 호평을 받았다. 연구분야는 전략경영, 복잡계, 네트워크, 행위자기반모형 등이다. 최근에는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기업 내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기업 간 네트워크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생태계 등이 주요 연구대상이다.
ysyoun@seri.org

옮긴이 손정숙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신문〉에 기자로 입사해 문화부, 국제부, 경제부 등을 거쳤으며, 이후 월간 〈포브스 코리아〉 기자로 활동했다. 국정홍보처에서 특별기획한 《대한민국 교육 40년》 집필에 참여한 바 있고, 옮긴 책으로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비즈니스 바이블》, 《행복한 돈 만들기》 등이 있다.

 

 

 

 

 

한국어판 저자 서문
감수의 글
저자 서문

1장 사고의 확장
두뇌 밖에서 일어나는 생각 : 배태된 지능과 확장된 사고
아이디어 공간
천재의 미스터리
불연속성의 예술과 과학
아이디어 공간의 네트워크 역학
미래를 열어주는 창조성

2장 함께 사고하는 공간 이성과 상상력
당혹스런 문제
반복되는 이야기
실패와 성공 : 감추고 드러내는 아이디어 공간의 힘
크릭의 승리

3장 천재, 상상력 그리고 사고의 본질
천재에 대한 두 가지 이론
사고의 연산 이론
아이디어 공간에 배태된 지능의 렌즈로 세상보기
생각에 대한 과학

4장 언덕 위의 바보들 티핑 포인트의 법칙
티핑 포인트의 법칙
무(無)에서부터?
실행공동체, 강한 연결과 약한 연결, 허브
파괴적 혁신의 역학
첫번째 티핑 포인트
두번째 티핑 포인트 : 실행공동체의 부상

5장 적자가 더 적합해지는 이유 적익부의 법칙&적익적의 법칙
세번째 티핑 포인트 : 애플 Ⅱ
선호적 연결 또는 부익부의 법칙
적익부의 이유
티핑 포인트와 적합성의 법칙
거미 없는 거미줄
천재, 상상력, 네트워크 역학

6장 창조성의 수학적 생태학 자연발생의 법칙
자연발생의 법칙
냅스터, 주식시장 버블, 자연발생적 성장
폴 로머의 신성장경제학
다윈의 오류 : 복잡성과 부존질서
입체파, 천재, 약한 연결의 장점
확장된 사고와 아이디어 공간 네트워크

7장 섹스와 독신 인형 길찾기의 법칙
길찾기 법칙
진짜 인형
릴리
바비의 마법 거들과 글래머의 문법
적합도, 피드백 루프, 배태 지능의 통합
바비 네트워크
길찾기 문제를 푸는 다른 방법

8장 다르게 생각하기 핫스팟의 법칙
바우하우스에서 게리의 하우스까지 : 예술이 정체되는 경로
말없는 마력의 작은 집
핫스팟의 법칙
백 투 더 퓨처 : 팝아트에서 입체파까지
CATIA와 물고기
게리의 성당
슈퍼사이징
기하학자 에라토스테네스

9장 위험의 네트워크 역학 좁은 세상 네트워크 법칙
선구자
기계 발명의 논리
마인츠에서 온 기업가
아이디어
최초의 책
구텐베르크의 걸작
문화, 역사, 개인적 상상력
인쇄술과 좁은 세상 네트워크 법칙의 역설
다이내믹스의 위험

10장 상상력의 승리 통합의 법칙
문화, 회화, 지배적 아이디어 공간
두 문화 통합하기
색과 빛
과학, 미술, 통합의 법칙
신낭만주의
제3의 물결

11장 로봇과 시인 최소 노력의 법칙
확장된 사고와 역동적 네트워크의 법칙

12장 리더십, 상상력, 위험을 무릅쓰는 기술
창조적 도약의 아젠다 : 행동을 위한 간략한 지침
밤에도 깨어 있게 하는 것
위험을 무릅쓰는 기술

참고문헌
찾아보기

 

 

 

 

트로카데로 박물관에 들어선 피카소에게 급작스레 떠오른 이런 번득이는 영감과 통찰의 체험이 바로 창조적 도약의 핵심이다. 1906년의 기묘했던 그날과 그 직후의 중요한 몇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피카소는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완성할 때까지 수백 장의 스케치를 쏟아냈다. 이 스케치에는 이베리아와 카탈루니아 조각의 영향이 부분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완성된 그림을 보니, 전대의 것을 뛰어넘은 도약이 확연히 눈에 띄었다. 또한 아프리카 조각의 영향을 받아 이런 도약을 이뤘음이 의심의 여지없이 분명했다. 3~4년 뒤 어떤 인터뷰에서 피카소는 이렇게 단언했다. “아프리카 무명작가들이 만든 조각 작품의 뛰어난 아름다움을 갑작스레 깨달았을 때 내게서 최고의 미술적 재능이 꽃피었다. 열정적이면서도 엄격한 논리를 갖춘 이 신성한 작품은 인간의 상상력이 창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산물이다.” _p. 30~31

결과물이 나오고 보면 그토록 명백한 것인데도 왜 창조적 도약이 일어나기까지는 그리 어려운 것인가? 천재론이 암시하듯이 그런 도약은 천재들만 갖고 있는 독특한 자질에서 비롯된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발상과 진화와 도약에는 과학적 접근으로 향하게 만드는 보편적 패턴과 원칙이 있는 것인가? 도대체 혁명적인 새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이것보다 더 근원적이고 심층적인 고민거리를 안겨주는 질문도 있다.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창조적 도약은 그리고 천재라는 현상은 왜 아직도 설명하기 어려운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가? 다른 말로 하면, 상상력, 통찰, 직관이 우리를 창조적 도약으로 인도한다는 점은 분명한데 왜 그리 오랫동안 그것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회피했을까? _p. 47

크릭과 ?m슨이 경쟁자들에 비해 강점이었던 것은 처음에 약점으로 비쳐지던 것이었다. 바로 그들이 어느 한 분야에도 특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것의 장점은 이 학문 분야에서 저 분야로 옮겨다니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에 함께 사고해줄 ‘아이디어 공간’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m슨은 이탈리아 출신의 유전학자이자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인 살바도르 루리아에게 세균유전학을 배웠다. 루리아 교수는 제자를 코펜하겐에 보내 생화학을 익히도록 했고 ?m슨은 그 뒤로도 나폴리와 런던을 전전한 뒤에야 케임브리지의 캐번디시연구소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는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확신을 품고 있었다. 그것은 단백질이 아니라 DNA가 유전물질이라는 확신이었다. 이때 이미 헤모글로빈 단백질의 물리화학을 연구하던 크릭은 X선 회절 분야의 전문가였다. 캐번디시의 소장이었던 로렌스 브래그 경이 아버지와 함께 1920년대 개발한 이 X선 회절 기법은 당시 커다란 생물학적 분자의 원자구조를 정확하게 규명하는 폴링의 모델에 대적할 만한 유일한 라이벌이었다. _pp. 74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어떻게 예견할 수 있을까? PC는 하이테크 분야의 진정한 NBT였다. 베테랑 벤처 투자가 존 도어가 ‘이것이야말로 지금 세기에 단일한 상품으로 이룰 수 있는 가장 거대한 부의 축적 수단’이라고 선언한 것은 유명하다. 그런데도 어째서 IBM, HP, 컨트롤데이터, DEC 등은 물론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제록스까지 컴퓨터 관련 산업계의 주요 기업 종사자들은 왜 하나같이 PC 혁명의 도래를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더 중요한 것은,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것을 창조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알테어의 조악한 출발부터 애플 Ⅱ의 승리까지 걸린 기간은 고작 4.5년이었다. 이는 발명과 집단 학습을 하기에도 숨 가쁜 시간이다.
아이디어 공간은 부정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주류 컴퓨터 업계가 PC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지 못한 것은 통찰력과 상상력에서의 거대한 실패다. 잘못된 아이디어 공간에 사로잡혀 있다가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뚜렷하게 인지하는 것조차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 등 재능을 타고난 마이크로컴퓨터 선구자들의 성취, 즉 역동적 상호작용으로 산업 전체가 따라오지 않을 수 없는 궤도를 그려낸 그 성취는 그들이 아이디어 공간 네트워크에 깊이 몸담고 있었다는 시각에서 바라보지 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_pp. 149~150

진실로 위대한 지능적 상상력은 두 가지 일을 한다. 지금 어떤 게임이 펼쳐지고 있는지를 간파해내고, 핵심 요소들이 어떻게 아귀가 맞아 들어가는지를 밝혀낸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피드백 루프가 가져다 주는 창발하는 적합성의 영역을 향해 나아간다. 하지만 ‘창발’의 역설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증유의 고속성장과 시장 지배력을 확보해가는 와중에 애플 스스로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가

 

 

 

상상력과 창조성이 통합된 세상은 한 명의 천재보다 똑똑하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만나는 아이디어 공간, 스마트 월드!
이제 스마트 월드가 우리를 대신해 사고해줄 것이다”

창조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창조성은 천재 개인의 산물인가, 사회적 네트워크의 소산인가

입체파의 효시로 손꼽히는 피카소의 그림을 창조시킨 도화선은 무엇인가? 프랭크 게리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건축 세계에 어떤 파장을 가져왔는가? 루스 핸들러의 바비 인형이 탄생된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가? ‘슈퍼사이징’은 왜 나타나게 됐으며, 패스트푸드 산업을 어떻게 바꿔놓았는가? 학계의 아웃사이더였던 크릭과 ?m슨은 무슨 수로 라이너스 폴링도 풀지 못한 DNA의 비밀을 밝혔는가? 애플의 아이포드가 이룬 독창적 성취의 토대는 무엇인가? 리처드 오글은 이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을 복잡계 이론의 한 갈래인 네트워크 과학에서 찾고 있다.

우리는 지난 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제품, 창의적인 아이디어, 변화를 주도한 혁신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뛰어넘는 ‘혁신적 창조성’에 대한 수수께끼를 명확하게 풀지 못한 채, 그저 ‘천재’라 불리는 몇몇 뛰어난 개인들의 성취 정도로만 막연히 인식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창조적 사고를 일으키는 지능이 오로지 뇌 속에만 존재한다는 기존의 가정에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이 세상을 발전시켜온 모든 창조성이 그저 천재적인 한 개인의 자질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최근 〈이코노미스트〉에는 “현대 경제에서는 자본이나 노동 못지않게 아이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는 주장이 실렸다. 그만큼 혁신적 아이디어, 무한한 상상력이 그 어떤 물적 자원보다 가치있는 자원으로 부상한 것이다. 그러기에 무한한 창조성을 발휘하는 인간의 사고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밝혀내고자 한 리처드 오글의 시도는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리처드 오글은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등 시공간의 구분 없이 비즈니스, 과학, 기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창조적 도약이 어떻게 일어났으며, 이를 가능케 한 인간의 상상력, 직관, 통찰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세밀하게 탐험한다.

인간의 사고에 대해 그리고 세상을 지적으로 만드는 사고의 역할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갖자는 데 목표를 둔 《스마트 월드》는 미국 출간 당시 주요 언론과 학자들로부터 “창조성에 대한 통념을 깨고 그 미스터리를 파헤쳤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을 통해 미지의 영역과도 같았던 창조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네트워크 과학으로 풀어낸 창조성의 미스터리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들이 링크되면서 창조적 도약의 토대가 마련된다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이 ‘창조성’을 다룬 기존의 책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네트워크 과학’으로 창조성의 미스터리를 풀어냈다는 데 있다. 네트워크 과학은 뇌세포 사이의 연결에서부터 인터넷 구조까지 네트워크의 보편적인 법칙과 원칙을 연구하는 복잡계 이론의 한 갈래다. 스티븐 스트로가츠,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등의 선구적 연구 작업에서 유래한 네트워크 과학은 흥미로운 학문 영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리처드 오글은 이러한 네트워크 과학을 빌려, 확장된 사고의 아이디어 공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설명하려 한다. 그리고 패러다임을 바꾸며 혁신을 일으켜온 모든 창조성과 창조물은 아이디어의 네트워크 역학 속에서 이해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창조적 도약을 이룬 천재나 거장들은 공통적으로 다양한 지식으로 구성된 아이디어 네트워크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아비뇽의 아가씨들’은 어느 날 갑자기 피카소의 머릿속에서 완성된 후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트로카데로 박물관에서 접한 아프리카 미술의 깊은 영향 때문에 창조될 수 있었다. 바비인형은 종이인형을 통해 성인 여성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하려던 아이들의 은밀한 욕구를 이해함으로써 탄생했다. 프랭크 게리의 획기적인 창조물 구겐하임 미술관은 건축에 미술과 과학을 접목시킴으로써 건축계 자체를 변화시켰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이미 수많은 곳에 잔존해 있는 아이디어들이 하나의 노드가 되어 서로 링크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이것이 창조적 도약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를 통해 살펴볼 때, 창조적 도약을 이룬 거장들은 아이디어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상상하고, 통합하는 역량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창조적 도약은 천재나 거장 혼자만의 사유물이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 지식, 기술, 패러다임, 사유방식 등으로 구성된 사고의 공간에서 유추와 통합이 이뤄진 결과인 것이다. 이러한 유추와 통합은 그들의 아이디어 네트워크의 다양한 구성요소들이 서로 연결 관계가 존재했을 때 가능하다. 그리고 서로 연결된 아이디어 공간에서 유추와 통합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상상력, 직관, 통찰력이다. 이와 같은 리처드 오글의 연구를 통해 창조적 도약을 가능하게 만든 데에는 보편적인 패턴과 원칙이 있으며, 네트워크 이론을 통해 인간 사고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함으로써 창조적 도약의 비밀이 비로소 풀리기 시작한 것이다.

유기체적 아이디어 공간, 스마트 월드
이제 아이디어 공간이 우리를 대신해 사고한다

그렇다면 ‘스마트 월드’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리처드 오글의 의미심장한 주장을 조금 단순화해서 설명하자면 스마트 월드는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들이 네트워크화되면서 생성된 유기체적 아이디어 공간을 말한다. 상상력을 갖춘 사고가 직관과 통찰, 외부에 배태된 지능과 결합해 창조적 도약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공간인 것이다. 그리고 이 유기체적 ‘아이디어 공간’은 역동적이고 자기조직적이며, 자기변형적인 광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그래서 네트워크 법칙에 지배를 받는 아이디어 공간을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극적인 도약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저명한 철학자이자 뇌과학자인 앤디 클라크는 “우리는 지능을 보다 덜 사용하고도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의 환경을 구축하는 데 우리의 지능을 활용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가 도구, 문화적 산물, 지식이 배태된 사용하기 쉬운 대상 등 온갖 것을 이용해 우리 사고가 수행하는 연산활동의 짐을 덜어주려고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주장은 그간의 학문적, 상식적 견해와는 정반대로 사고가 세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왜 우리가 역동적인 아이디어 공간인 스마트 월드를 이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리처드 오글은 제12장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로 아이디어 공간의 의미를 정의한다. “무엇보다 가깝거나 먼 배태 지능의 그물망을 서핑하는 우리의 상상력을 믿어라. 일단 올라탈 준비만 되면 네트워크 역학의 법칙이 형성한 아이디어 공간이 우리를 대신해 어려운 사고를 다 떠맡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라.” 그의 분석과 통찰로 혁신적인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창조성이 어떻게 발현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게 됐다. 창조성을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이 경쟁우위를 갖게 되는 오늘날, 확장된 사고의 아이디어 공간인 스마트 월드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곧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패권을 갖는다는 것과도 같다. 우리가 유기체적 아이디어 공간인 스마트 월드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창조적 도약을 지배하는 9가지 법칙
아이디어 공간과 창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이해한다

리처드 오글은 네트워크 과학의 원칙들에 뿌리를 두고, 창조적인 도약을 이끄는 9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그 법칙은 티핑 포인트의 법칙, 적익부의 법칙, 적익적의 법칙, 자연발생의 법칙, 길찾기의 법칙, 핫스팟의 법칙, 좁은 세상 네트워크 법칙, 통합의 법칙, 최소 노력의 법칙이다. 그리고 그는 이 9가지 법칙을 통해 아이디어 공간이 어떻게 생성되고 링크되고 합쳐지고 통합되고 팽창하고 다른 공간들을 지배하고 붕괴하고 단순화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또한 우리의 상상 지능이 이 같은 다이내믹스와 어떻게 상호작용해 창조적 도약이 일어나는지도 다양한 예들을 통해 실증하고 있다.

《스마트 월드》의 마지막 장에서는 그간 탐구해온 법칙과 원리에 근거를 두고 기업인, 과학자, 기술자, 기타 전문가들이 따라할 만한 권고사항이나 실천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실질적 목표가 있다. 첫째, 독자들이 급진적인 새 아이디어, 트렌드, 제품 등을 바로바로 알아보도록 하는 것이다. 즉 미래가 다가오기 전에 그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둘째, 창조적 도약을 이뤄낼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키고, 이를 위해 타인들을 관리하고 그들과 협업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상상력이 스마트 월드의 아이디어 공간과 창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방법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이해를 획득해야 하는 것이며, 이 책이 그 이해를 돕는 하나의 도구가 될 것이다.

리처드 오글이 제시하는 창조성에 대한 이 같은 접근법은 아직 태동단계에 불과하다. 또 이 책에 제시된 ‘창조적 도약을 지배하는 9가지 법칙들’ 역시 과학적 핵심 법칙으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더욱 심도 깊은 연구와 분석, 통찰을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과학을 이용해 스마트 월드의 역학과 이에 개입하는 인간 사고의 상상적 작동방식을 통찰하는 것은 창조성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 ▷ ▷ 이 책에 대한 찬사

창조성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깨는 가장 혁신적인 책! 네트워크 과학의 원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창조성의 미스터리를 파헤친 리처드 오글의 통찰력이 빛난다. _비즈니스위크

인간의 사고와 네트워크 과학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창조적 도약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책. _루스 L. 오트 (디스커버리 채널 전 회장)

리처드 오글은 창조성이 소수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에 일침을 가한다. 창조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경영자, 마케터, 비즈니스맨 모두가 읽어야 할 책. _리처드 플로리다 (《창조적 계급의 부상》 저자)

이 책은 “미래를 만들어온 창조성이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라는 고전적 질문에 혁신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_딘 키스 사이몬튼 (《창조적 계급의 부상과학에서의 창조성 : 우연, 논리, 천재, 시대정신》 저자)

  

 

  다시

 

 1장 : 사고의 확장

기대하지 않는 자는 기대 밖의 것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것을 향한 길을 밟아보거나 탐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 헤라클레이 토스


2장 : 함께 사고하는 공간, 이성과 상상력

너무 길어서 생략합니다요~(책 사서 보시기를 바람^^)

3장 : 천재,상상력 그리고 사고의 본질

대중은 너무나도 관용적이다. 천재만 제외하고 모든 것을 용서한다 – 오스카 와일드
현실은 상상력에 많은 몫을 남겨두고 있다 – 존 레논

 

4장 : 언덕 위의 바보들, 티핑 포인트의 법칙

새로운 새벽의 마력을 어떤 말로 전할까? 괴짜와 몽상가들은 그 동안 꿈꿔온 힘이 자기들 손아귀로 떨어져 내리는 것을 봤다.
그것을 이용해 세상을 바꿀 시간이었다. 다국적 기업은 길을 잃고, 부엌식탁에 앉아 사업을 시작한 기업가들은 깃발을 치켜들고 모두를 위한 미래를 개척할 터닝포인트였다……
진정한 혁명이었다. – 폴 프라이버거, 마이클 스웨인

<티핑포인트의 법칙 : 열린, 역동적인, 척도 없는 네트워크에서는 어떤 중요한 지점에서의 양적인 변화가 질적인 변화를 초래한다.>

5장 : 적자가 더 적합해지는 이유, 適益富의 법칙(The fit get rich) & 적익적의 법칙(The fit get fitter)

너는 그리 대단한 일을 한 것이 아니야! – 애플컴퓨터 주식을 자기아들과 5대5로 나누라고 요구하면서 제리 워즈니악이 스티브 잡스에게 한 말

<적익부의 법칙 : 열린, 역동적인, 척도 없는 네트워크에서는 적합도가 높은 쪽으로 더 많은 것들이 몰린다>

<적익적의 법칙 : 허브 사이에 양의 피드백 루프가 있으며, 열린, 역동적인, 척도 없는 네트워크에서는 적합성이 높은 노드가 더 적합해지는 적익적의 현상이 나타난다.>

 

6장 : 창조성의 수학적 생태학, 자연발생의 법칙

賦存秩序(Order for free)는 우리의 인생을 바꿔 놓을 것이다. – 스튜어트 카우프만

<자연발생의 법칙 : 열려있는 역동적 네트워크에서는 잠재적으로 의미있는 관계나 패턴은 자연발생적이고 창발적이며 자기 변형적으로 창조된다>

7장 : 섹스와 독신 인형, 길찾기의 법칙

발견과 창조는 정확히 쌍생아다. 둘 사이에 개념적 차이란 없다. – 케빈 켈리
Barbie(인형)는 천재다. – 제인 스밀리

<길찾기의 법칙 : 열려 있는 역동적인 네트워크에서 잠재적으로 유용한 패턴을 알아보는 일의 어려움은 가능성 있는 탐색공간의 크기와 함수관계에 있다>

 

8장 : 다르게 생각하기, 핫스팟의 법칙

현대 건축가들이 대부분 실용적 목적에 치우친 나머지 건축은 다른 예술장르에 비해 퇴보를 면치 못했다.
건축가와 설계사들은 숭고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가장 높은 탑을 세우겠다거나, 그래서 마침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영속적 화음의 노래를 작곡하겠다는 꿈을 가져야 한다. – 아풀리네르
나는 천재라서 미칠 지경이다. – 프랑크 게리

<핫스팟의 법칙 : 다른 아이디어 공간에 대한 핫스팟의 잠재적 변형능력은 거리(distance)와 결합된 적합도의 함수이다>

 

9장 : 위험의 네트워크 역학, 좁은 세상 네트워크 법칙

나는 발명할 필요가 없다. 저 밖의 어딘가에 있는 것을 찾아내 통합하면 된다. 발명이란 골치 아프고 위험하며 돈이 많이 드니,
발명가는 가능하면 이것을 피해야 한다. 대신 시스템을 통합하는 사업가가 되라. – 개인용 스쿠터 세그웨이 발명가 딘 케이먼

<좁은 세상 네트워크 법칙 : 거대한, 척도없는 네트워크에서 두개의 노드 간의 거리는 통상 6단계 이하로 짧다. 각각의 허브가 추가돼 네트워크의 크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 그 상호작용으로 인해 적합도가 높아져서 좁고 심지어 단 하나로 제한된 세상을 출현시킨다. 그리고 그리고 이것이 길찾기의 경로를 구체적으로 지정해 준다. 거꾸로 말하면 일단 형성된 세상은 링크로 밀접하게 연결된 허브가 적익부의 법칙을 가속화시킴에 따라 빠르게 팽창한다.>

 

10장 : 상상력의 승리, 통합의 법칙

가장 훌륭한 수학은 아름다우면서도 진지하다….. 수학의 정리가 진지한 것은 그것과 연결되어 있는 수학적 아이디어가 의미심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수학적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또한 계몽적으로 수학적 아이디어의 거대한 복합체와 연결되어 있을 때 이를 ‘중요하다’고 말한다. – G.H.하디<수학자의 변명>

<통합의 법칙 : 주요 아이디어 공간에 배태된 지능의 통합은 창조적 도약의 필수 요소이다. 적익적 법칙을 동력으로 한 이 통합은 그 크기가 핫스팟 법칙의 함수인 티핑 포인트로 이끈다.>

11장 : 로봇과 시인, 최소 노력의 법칙

생명은 도약하지 않는다. – 린네
진정한 기업가는 멈춰서 계산할 시간이 없다. 그는 자기 아이디어의 아름다움에 홀딱 빠져 이것저것 돌아보지 않고 돌진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할 기회에 가진 것을 전부 건다. – 조지 길더

<최소 노력의 법칙 : 창조적 도약은 확장된 사고에 배태된 지능 네트워크의 생성적 힘을 상상적으로 이용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12장 : 리더쉽, 상상력, 위험을 무릅쓰는 기술

모든 것을 자신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 그대로 되어가게 만드는 것은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더 많은 것에 스스로를 노출하여 결과가 되어가는 대로 지켜보아야 한다. – 로버트 라우센버그
논리는 우리를 A에서 B로 데려가지만 상상력은 어디로든 데려간다. –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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