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진정한 자유

자유지향 2009. 3. 15. 23:43

진정한 자유

 

 

 

    자유로움이란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집착이나 현상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현상을 현상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갖는 것입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이것은 몸이고, 이것은 감정이다.' '내 마음이 지금 기뻐하고 있구나.' '자존심이 구겨져서 화가 나 있구나.' 이처럼 있는 그대로를, 모든 상황 속에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럴 때 자신을 옭아매던 것에서 벗어나 선택의 여지가 생깁니다. 선택된 자가 아니라 선택하는 자의 입장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은 장애가 없는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장애도, 어떠한 걸림도 스스로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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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주인이 되라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에세이집《무소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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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다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은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 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은 것은 싸우기 싫어서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욕설과 헐뜸음을 못 참는 것은 어리석음이니
      돌가루를 두 눈에 넣은 것 같고
      욕설과 비방을 잘 참음은 지혜로움이니
      코끼리 등 위를 화려하게 꾸밈과 같다.

      욕설과 비방으로 지혜로운 이를 어찌하지 못함은
      큰 바위에 폭우가 쏟아져도 부서지지 않음과 같아

      비방과 칭찬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나도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이 그러해서 욕을 먹으면
      그것이 사실이니 성낼 것도 없고

      사실이 아닌데도 욕을 먹으면
      욕하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것이니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다.

      -잡보장경 에서-

       


       

       가장 훌륭하게 참는 법

      나는 항상 이치를 살펴서 어리석음을 다스리니
      어리석은 사람이 성내는 것을 보더라도
      지혜로운 사람은 침묵으로 성냄을 항복받는다.

      힘이 없으면서 힘 자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의 힘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진리를 멀리 벗어나니
      이치로 볼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큰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약한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은
      가장 훌륭한 참음이라 할 수 있으니
      힘이 없으면 어찌 참고 용서하겠는가.

      남에게 온갖 모욕을 당할지라도
      힘있는 사람이 스스로 참아내는 것은
      가장 훌륭한 참음이니
      스스로 힘이 없어 굴복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어찌 참는 것이라 하겠는가.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듯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남이 나를 향해 불같은 성질을 내더라도
      돌이켜서 스스로 침묵을 지켜라.
      이러한 이치를 잘 지키면
      스스로 이롭고 남에게도 이롭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러한 이치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침묵하고 참는 사람에게
      자신이 이긴 것으로 여겨 오히려 험담을 하나니
      모욕을 말없이 참아내는 사람이
      언제나 이기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자기보다 강한 사람 앞에서 애써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에 참는 것이요,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 참는 것이며,
      자기보다 약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가장 훌륭한 참음이다.

      잡아함경(雜阿含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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